영양가득한 한끼, 의령 고개장어솥밥, 장어탕정식
영양가득 감칠맛 나는 음식,
의령 대위고개 장어솥밥 장어국 정식
의령군 블로그 기자: 류지희
경상남도 의령군 대의면 한티로 245의령에서 대의로 가는 길은 국도가 새롭게 정비되어 의사소통이 원활합니다.덕분에 진주에서 혹은 진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큰 혜택을 누리는 샘물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국도가 되기 전의 옛 길은 잊혀져 있기도 합니다.
그 옛날 도로 고개 꼭대기에 조용하고 맛있는 식당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어요.
옛 국도를 타고 대의고개를 향해 가다 보면 이 길이 맞나 싶을 때작은 간판이 길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믿고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한때 오가는 길손님들로 북적대던 주유소가 안타까운 모습을 한 것도 볼 수 있었지만,
대위고개의장어집은생각보다활기찬얼굴로손님을맞이하고있습니다.
입구에는 방문자 명단을 만들어 놓고 손 소독과 발열 검사 등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나갈 때 차는 셀프입니다. ^^
너무 엉뚱한 곳에 장어집~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분주한 식당이에요.장어가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 이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장어 요리집이기 때문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신선해 보이는 장어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장어탕 정식하고 가마솥밥 정식, 장어가 눈길이 가는데... 그건 월급날로 미루기로 하고~오늘은 점심 음식을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을 확인해보도록 하고
돌솥밥 정식을 주문했어요.
실내는 꽤 넓은 편입니다. 사진에 보일 정도의 좌석이 더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시국이 시국이기 때문에 개인 물통을 따로 주는 점은방역 규칙도 지키고 인정도 듬뿍 있는 것 같아서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있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손수 만드신 어머님의 반찬 느낌이 나요영양을 골고루 채우겠습니다
특히 같이 나오는 반찬에 간장게장이라니~! 적당한 짠맛이 나는 간장게장은 솥밥과 찰떡궁합~부추전 가지튀김, 야채 위주의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느낌이 좋았어요물고기도 한 사람 앞에 한 마리씩 건져 주는 것 같았어요.물고기의 종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만.
돌솥밥을 정식 했는데 국물로 장어 국이 나오네요된장의 구수함과 고추의 매운맛~ 국물이 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말끔히 씻어줄
해장국 같은 국물이 굉장히 일품이네요
작은 솥뚜껑 사이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밥 짓는 향긋한 향기가 식욕을 돋우고누룽지 향이 숭늉까지 나오는 솥밥은
가출한 식욕을 돋우는 향으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뚜껑을 열면 탱탱한 쌀알이 들어있는 쌀알과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완투콩과 검은콩, 그리고 건강한 줌을 더 챙기는 흑미~
이런 밥은 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곁들일 수 있는 반찬에 여러가지 풍미가
점심한상을 푸짐하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솥이 뜨거울 때는 밥을 덜어 작은 솥에 숭늉을 부어놓습니다그리고 살며시 뚜껑을 닫아 두셔야 합니다.
솥이 뜨거울 때 뚜껑을 완전히 덮어 두면 부글부글 끓어 넘쳐 버리니까요.
이렇게 숭늉을 붓고 뚜껑을 닫아놓은 밥으로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구수한 누룽지가 말랑말랑해진 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에서 밥솥이 철저히 시간과 온도를 지키고 누룽지가 귀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솥밥 정식으로 뿌듯함과 든든함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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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뱀장어
새 국도의 드넓은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맛있는 밥상을 만나보세요~